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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등산> 금정산 고당봉을 오르다. 위치, 자연환경, 오른 느낌

난생처음 친구와 함께 금정산 고당봉에 올랐다. 표지판에 설명된 금정산의 위치, 자연환경 등을 살펴보았으며, 정상에 도착했을 때 그 느낌을 나누고자 한다. 

 

금정산의 위치

금정산은 부산광역시의 북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경상남도 양산시와 경계를 이룬다. 고당봉(800.8m)에서 남서쪽으로 해발 500~600m의 산등성이로 이어지는 금정산은 북동-남서방향의 양산단층에 지배된 태백산맥의 말단부로서 부산의 등줄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수려한 화강암으로 다듬어진 금정산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침식과 풍화작용에 씻기고 깎이면서 마치 성곽과 성채처럼 조각된 능선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특히, 산 사면에는 과거 빙하시대에 떨어져 나온 원마도가 높은 화강암 거력들이 밀집 분포하며 독특한 지형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금정산은 태종대,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을 상징하는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금정산은 서울의 북한산에 비유되는 부산의 명산으로 비록 산의 높이는 높지 않지만 정상 부근의 기암괴석과 수직절벽, 유서 깊은 금정산성과 고찰 등 명산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산정에 서면 동해와 남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맑은 날은 대마도까지 어렴풋이 잡혀 신비롭기까지 하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자연환경

금정산은 서쪽으로는 낙동강과 김해평야를 동쪽으로는 동래와 수영천 그리고 동해가 펼쳐져 있어 화강암체로 구성된 산체의 중후한 질감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고찰 범어사를 비롯하여 여러 암자들이 울창한 수목과 함께 암괴류와 화강암 미지형들이 어우러져 환상의 파노라마를 연출하는 것 같다. 특히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오르는 계곡의 등산로에는 금정산 산행을 위한 주 통로로서 많은 등산객이 지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이 계곡에 발달한 암괴류들이 울창한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과 함께 시원한 피서지로 이용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오른 느낌

작년 10월 쯤 인바디 검사를 했다. 체중은 조금 미달이었는데 근육량은 거의 없고 체지방 비중이 높아 비만으로 나왔다. 충격 그 자체였다. 평소 운동은 하지 않았지만 내 몸이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당장 헬스를 끊었다. 그러나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 헬스장까지 가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일주일에 3회는 가서 운동을 하였다. 30분 정도 러닝머신을 타고 30분은 자전거를 탔다. 그리고 나서 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30분 정도는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근육운동을 하였다. 처음에는 5kg 근육운동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차츰 10kg을 15회 3세트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 지 벌써 5개월이 다 되어간다. 내 몸의 상태가 궁금하여 인바디 검사를 하고 싶었지만 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평소 하지 않았던 등산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헬스 쉬는 날인 목요일에 해발 200m 화지산을 올랐는데 너무 가뿐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내친 김에 일요일에 친구와 함께 금정산 고당봉에 도전했다. 

범어사에서 내려 금정산 등산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오르막이라 쉽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올라갈 수 있었다. 예전에는 친구가 항상 앞서 갔었는데 오늘은 내가 앞섰다.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친구는 정말 달라졌다며 꾸준하게 운동을 하라며 격려해주었다. 

 

한참 땅만 보고 힘들게 올라가서 표지판을 보니 겨우 500m 밖에 올라온 것이 아닌가? 만만한게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며, 다시 힘을 내 북문까지 쉬지 않고 올라갔다. 몸이 매우 가뿐함을 느꼈다. 고당봉 꼭대기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매우 가팔랐다. 중간에 떡을 먹고 조금 쉬었다가 또 올라갔다. 드디어 금정산 최고봉 해발 800m 고당봉에 도착했다. 뿌듯했다. 난생 처음 고당봉에 올라온 느낌은 너무 좋았다. 부산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시야가 확 트여서 시원하였다.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고당봉 표지석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인증샷을 남겼다.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을 그동안 왜 못했는지 후회가 밀려온다. 

운동이 이렇게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 꾸준하게 운동을 할 것이다.